[엽기 닭도리탕] 국물이 끝내주는 동대문 엽기떡볶이 NO.2 엽기닭볶음탕 후기

안녕하세요 먹순이 루니입니다.

 

요즘 제가 자꾸 먹는 포스팅을 올리니 구독자분들께서 오늘도 맛있는 거 드신다며 대리 만족하시더라고요. 살을 빼야 하는데 자꾸 이렇게 맛있는 것만 찾아서 먹으니 역시 다이어트는 다음 생에 하는 게 맞는 거 같습니다.

 

저처럼 매운걸 좋아하시는 분들이 시라면, 동대문 엽기떡볶이는 일단 한 달에 한 번씩 먹어줘야 하는 에너지바 같은 존재인데요?

실제로 친구가 한약을 지으러 갔을때 매운 거 , 짠 거 금지라고 쓰여있는데 (엽기떡볶이 금지)라고 쓰여있었다고 해요. 

 

그만큼 매운음식의 대명사, 기준점이 되어버린 엽기 떡볶이입니다.

 

 

오늘도 왠지 매콤한 게 끌리는 날이었는데요. 엽떡을 시킬까 하다 엽기 닭볶음탕 한번 먹어볼까 해서 처음으로 주문해봤습니다. 

 

가격 : 24,000원 배달료 : 1,000원 그나마 양심적인 배달료입니다.

왠지 떡볶이가 빠지면 서운할까 봐 저번에 사둔 석관동 떡볶이도 같이 만들었습니다. 역시 닭볶음탕에 소주가 빠지면 섭섭하죠? 직접 만든 계란찜과 함께 야식을 즐겼습니다.

 

오늘의 음료 : 청포도 참이슬과 토닉워터 ( 이렇게 드셔 보신 분 최소 배우신 분입니다)

 

 

엽떡을 주문하면 쿨피스가 오는데 엽기 닭볶음탕을 주문해도 쿨피스가 옵니다. 쿨피스 오면 항상 냉동실에 바로 넣어놓고 살얼음 생길 때 그때 먹으면 최고 꿀맛인 거 다들 아시죠? 꼭 그렇게 드셔 보세요!!

파송송 넣고 만든 석관동 떡볶이와 양이 푸짐하게 많은 엽기 닭볶음탕입니다. 저희는 덜 매운맛을 주문했어요. 닭볶음탕도 엽기떡볶이와 마찬가지로 초보 맛, 덜 매운맛, 오리지널 맛 선택할 수 있더라고요. 

 

 

엽기 닭볶음탕에도 이렇게 떡사리가 들어갈 줄은 몰랐는데 떡 사리가 은근 많이 들어가 있었어요. 일반 엽떡보다 더 맛있었던 거 같습니다.. 왜 이게 NO.2일까요? 상호명을 동대문 엽기 닭볶음탕이라고 해도 될 거 같아요.

 

하지만 어묵 사리는 따로 없습니다! 오뎅사리는 1,000원 추가 요금이 있어요!!

 

 

닭볶음탕 먹는 이유 : 닭다리 즐기기. 저는 닭가슴살처럼 퍽퍽한 부위를 싫어하고 야들야들한 부위를 좋아해요. 하지만 저희 집에서는 제가 항상 양보하기 때문에 가족들은 제가 닭가슴살을 좋아하는 줄 알고 계시지만 1인 1 닭 하면 닭다리부터 공략합니다. 

 

사실 닭볶음탕은 동네 식당에서 먹어도 맛있지만, 엽기 닭볶음탕은 국물이 진득하지 않고 매우면서 달달하고 너무 맛있어요. 자칫하면 닭 냄새가 날 수도 있는 음식인데 냄새도 전혀 나지 않았습니다

 

 

닭볶음탕에 감자 없으면 너무 서운한데요. 엽기 닭볶음탕에는 감자가 엄청 들어있습니다. 족히 감자 4개 정도 들어있어 있어요. 알감자가 아니라 크기도 크고 맛도 햇감자 같이 맛있었어요.

 

그리고 감자와 함께 당근도 들어가 있습니다. 제가 익은 당근을 엄청 좋아하는데, 감자와 당근과 국물에 밥 비벼먹으면 정말 소주 안주.....

 

 

엽기 닭볶음탕에는 당면 사리가 서비스로 들어가 있는데요. 당면의 양이 어마 무시합니다. 당면이 불어있는 게 싫으시다면 미리 전화해서 "당면은 따로 주세요" 하시면 따로 포장해서 드린다고 합니다.

 

저는 국물에 베인 당면이 좋기 때문에 미리 넣어 받았습니다. 당면 양이 굉장히 많아 당면은 추가로 안 시키시는 게 좋으실 거 같아요!! 

 

 

엽기 닭볶음탕의 국물입니다. 국물이 매콤하고 달달하고 맛있어요. 제가 닭볶음탕을 정말 좋아하는데 앞으로 닭볶음탕은 엽떡 닭볶음탕을 시켜 먹을 것 같습니다..

 

다음번에 또다시 주문할 때 우동사리와 어묵 사리도 추가해서 먹어보려고 합니다. 소주와도 환상적인 콜라보였던 만족스러웠던 야식이에요.

 

양도 굉장히 많아 둘이서 먹어도 다 못 먹을 정도의 양이었고, 다 먹은 후에 국물만 따로 덜어 볶음밥까지 해 먹으면 굉장히 맛있을 거 같았습니다.

 

엽떡 국물보다 더 맛있어요!! 왜 사람들이 엽떡 닭볶음탕이 제일 맛있다고 하시는지 알 거 같았습니다. 안 드셔 보신 분들도 한번 드셔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