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좋아하는 염창역 맛집 망향비빔국수 강서점 ,망향의 뜻은?

다음 달에 있을 신혼집 이사 때문에 가전제품, 가구 등등 보러 다니느라 요즘 주말이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오늘 하루 저희를 위해 너무 고생하신 부모님을 위해 엄마가 좋아하시는 염창역에 위치한

망향 비빔국수를 먹으러 갔습니다!

 

저는 처음으로 가본 곳이었는데 알고 보니 여기가 전국적으로 있는 체인점이라고 하더라구요 

 

식당이름이  망향비빔국수 입니다

이름이 특이해서 왜 망향비빔국수인지 궁금해서 인터넷에 쳐보니

 

망향이란 뜻은 '고향을 그리워하며 생각함'

이란 뜻을 가지고 있더라구요 

 

예전에 행주산성에 있는 국숫집을 자주 갔었는데 그 집과 분위기가 비슷했습니다

일부러 애매한 시간대에 가니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멀리 떨어진 곳에 앉았구요 

식당에서도 중간중간 예약석이라고 적혀 있는 테이블 삼각 명패가 올려져 있었습니다

 

입구에 들어가자마자 손소독제가 있었고 테이블 중간중간 자리 위에 손소독제가 비치되어 있었습니다.

주문은 직접 앞에 가서 선계산 하면서 방문 인증할 큐알코드를 찍고 

자리에 앉으면 음식이 나오는 시스템이었습니다.

 

 

메뉴판에는 비빔국수 , 잔치국수, 손만두, 아이 국수, 콩국수 가 적혀있고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콩국수 메뉴판과 콩의 효능도 같이 적혀 있었어요!!

 

메뉴판에 아기국수가 있는 게 신기하네요 아무래도 많이 못 먹는

아이들을 위한 메뉴같이 보였어요!

조카들과 같이 식당에 오면 곱빼기를 시켜서 나눠서 먹곤 했는데 

그럴 필요 없이 딱 적량만큼 따로 나와서 주는 게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이 드네요

 

 

만두를 시키지 않아서 맛있게 먹는 노하우를 경험해 보진 않았지만

글이 너무 재밌어서 찍었습니다 ㅋㅋㅋㅋ

 

국수를 드시기 전에 온 육수를 마시며 어머니 사랑을 생각한다

미모의 여인이 있어도 오직 국수에만 전념한다

가족에게 잠시 미안한 생각을 한다 ㅋㅋㅋㅋㅋㅋㅋ

 

역시 망향의 뜻처럼 고향을 생각하며 어머니 사랑을 느끼면서 먹어야 하는게

핵심 포인트였네요 !! 

맛집답게 대단한 노하우입니다 센스가 굿(엄지척)

 

 

전재료 해썹 인증을 받았다는 설명 문구도 있었어요. 국수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라니!!!

이래서 가격이 비쌌던 걸까.. 음식이 뭔가 더 기대가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해썹 인증은 심사받기까지 까다롭고 힘들다고 들었는데 

왠지 식품 먹거리에 신경을 많이 쓰는 체인점 같더라구요 !

 

자리에 앉아 수저통을 꺼내니 젓가락부터 숟가락이 하나하나 다 포장이 되어있었습니다

요즘 같은 시국에 수저통 안에 수저를 꺼내는 것도 조심스러웠는데 

이렇게 입에 닿을 수 있는 자리에 개별 포장이 되어있는 게 굉장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중국집 배달시켰을 때 빼곤 식당에서 이렇게 개별 포장된 걸 본 적이 없는 거 같아요 

워낙 유명한 맛집이라 정신없이 바쁠 수도 있지만 이런 시국에 불안한 사람들을 위해 

세심한 배려를 해준 거 같이 보였습니다

 

나는 육수다 

이 말이 왜 이렇게 귀엽죠???

국숫집에 오면 빠질 수 없는 게 온 육수잖아요!! 겨울에는 어묵 국물과 라이벌을 다루는 녀석이지만

가을에 먹어도 너무 좋았습니다 ㅡㅡ 

 

사진을 올리면서 또 먹고 싶어 지네요...

면은 중면이었는데 굉장히 쫄깃쫄깃했어요 마치 약간의 국수 + 쫄면? 같은 느낌?

저는 비빔국수를 먹었는데 오이무침처럼 오이가 금성 큼 성하게 양념이 잘 베여서 나왔구요 

조각조각 김치와 양파가 들어있었습니다.

자주 해 먹는 그런 고추장 비빔국수 맛이 아니라 새콤달콤한 비빔국수였어요 

 

살짝의 김치의 새콤함과 매콤 달달 한국물을 원하시는 분께는 취향저격인거같구요 

저처럼 김치의 신맛보단 고추장과 참기름 맛을 원하는 분에게는 취향이 조금 갈릴 수 있는 맛이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론 고추장 맛을 더 좋아하지만 여기에 왠지 골뱅이를 추가해서 먹어보고 싶은 그런

욕구가 엄청나더라고요!!! 골뱅이랑 어울릴 거 같은 그런 맛이었어요.. 

비빔국수에 큼직하게 오이가 있고 싱싱한 양파가 있는 게 정말 좋았어요 

그래도 대체적으로 제가 한 것보단 훨씬 맛있었습니다!

 

 

잔치국수는 유부와 파가 많이 들어가서 국물이 고소 개운? 했어요

신기한 건 왜 리필해서 먹는 온 육수랑 맛이 다를까요?

유부를 넣기 전의 차이인가...

잔치국수는 양념장을 따로 줍니다. 양념을 자신의 취향대로 넣어서 먹는데

저희는 짜게 먹는 편이라 양념장을 많이 넣었어요!!

 

김치와 백김치가 반찬으로 나왔습니다. 

오랜만에 먹는 백김치인데 아삭아삭 맛있었어요 

 

 

자극적이지 않고 뭔가 싱싱한 맛이라고 해야 되나?

왜 어른들이 이 망향 비빔국숫 집을 좋아하는지 알겠더라구요 

아직 가보지 않으신 분들은 가보셔서 꼭 저 맛있게 먹는 노하우를 경험해보시길 바랍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