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저근막염이 지속되면 허리디스크가 생긴다 예방법, 실내화 추천

한때 아이린 지압슬리퍼가 유행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종아리 붓기를 완화해주고 피로감을 덜어주는 효과가 있다는 기사를 보고

예비신랑 꺼 제 것 두 개를 사서 열심히 신고 다녔었죠

한 달쯤 신고 나니 아침에 일어나서 침대에 나와 첫발을 딛었을 때

정말 너무너무 아픈 날이 지속되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저는 지압슬리퍼때문에 일시적인 아픔이라 

믿고있었습니다. 족저근막염이란 단어를 몰랐었거든요

지압 슬리퍼 때문에 그런 건가 하고 한동안은 안 신고 지냈어요 

시간이 지나면 좋아지겠지 하고 방치를 했어요 

 

방치를 하게 된 이유는

족저근막염의 증상 중 하나 입니다.

아침에만 조금 걸을 때 아프고 또 일정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집니다.

일하다가 갑자기 일어나면 또 아프다가 또 걷다 보면 아픈지 모르겠고

아프다 안 아프다 반복하다 보니 심각성을 간과한 채 지나갔던 거 같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친구가 뒤에서 내 걸음걸이를 보더니 요즘 자세가 안 좋은 건지 

걸음걸이가 바뀐 거 같다. 허리가 아프냐. 그러더라고요 

요즘 조금 누울 때 안 그랬던 허리가 뻐근했던 참이라 그런 말을 들으니 무섭더라구요

 

요즘 발바닥이 아프다고 하니 족저근막염 증상인 거 같다며 병원에 가보라고 해서

그다음 날 병원 가서 엑스레이 촬영을 해보니 족저근막염이 맞았습니다. 

 

족저근막염은 말 그대로 발 밑 근육막에 염증이 생긴 거라고 합니다.

물리적인 충격이나, 체중이 많이 나가거나, 무리한 운동을 해서 종아리 근육이 급격히

발달이 되거나, 여성호르몬이 떨어지거나, 평발일 경우 등등 이런 증상이 흔히 나타난다고 해요

대표적으로 살이 급격히 찌거나 무리한 운동이 영향이 제일 크다고 하셨어요.

 

무리한 운동은 시도도 해본 적이 없다고 하니 한참을..... 하시더니 살을 빼 져야 될 거 같다고

살이 어느 정도 빠지면 근육막에 무리가 덜 가기 때문에 충분히 개선될 수 있다고 하시면서

치료 방법 2가지를 설명해 주셨어요 

 

1. 첫 번째 체외충격파 

2. 두 번째 스테로이드 주사

 

체외충격파는 말 그대로 전기적 성질과 자기적 성질에서 일어나는 충돌에서 발생하는 에너지를 

치료용으로 사용하는 것이었고,

스테로이드는 여러분들도 알다시피 염증 치료에 많이 쓰이는 주사였습니다. 

 

거두절미하고 어느 방법이 가장 효과적인가요 라고 여쭈니 대부분은 주사가 엄청 아파서

체외충격파를 먼저 시도한다고 합니다. 

하지 만전 생손으로 다한증 주사도 맞아본 강철녀였기 때문에 주사 따위 무섭지 않다며

바로 스테로이드 주사로 결정했습니다.

 

스테로이드 주사란 

 염증에 의한 통증이 있을 때 염증 부위에 스테로이드를

국소적으로 주사하여 통증을 완화하는 시술입니다.

 

 

스테로이드는 부작용사례가 많은 주사시술이기도 합니다.

주사를 맞은 날에는 하루종일 물에 닿지 않도록 주의 하셔야 합니다.

또한 흡연과, 음주도 피하여야 됩니다.

 

주사를 맞은지 하루 지나지 않아 통증은 많이 개선되었습니다.

하지만 의사 선생님은 당부하셨습니다. 족저근막염은 한번 근육막이

찢어졌기 때문에 완치라는 게 없다고 평생 관리를 해주셔야 한다. 

 

첫 번째. 살을 빼셔서 체중관리를 하셔라.  말은 쉬웠습니다..

두 번째. 하이힐, 샌들, 실내화를 신지 말고 운동화를 신고 다녀라.

세 번째. 최대한 발바닥이 땅에 닿지 않도록 주의하라

(?? 처음에 듣고 머릿속에 물음표가 떠다녔어요. 공중부양을 하란 소린가 싶었습니다)

네 번째. 발목 스트레칭 , 자주 족욕해주기였습니다.

 

족저근막염 증상은 위 사항을 지켜주지 않으면, 허리디스크도 올 수 있고 나중에는

아킬레스까지 염증이 생길 수 있고 더 심해지면

아킬레스건 파열까지 올 수 있으니 꼭 관리에 유의하라는 당부였습니다.

 

그날부터 저는 모든 생활습관을 바꿨습니다. 

인터넷에 올라온 족저근막염 예방 깔창 , 에어 등등 올라오는 건 많았지만 가격이 2~3만 원대 

적지 않은 부담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인터넷에 실리콘 패드와 다이소 5000원짜리 실내화를 구매했습니다.

사용을 오래 해서 조금 더러 보이지만 색이 다른 파란색 실내화와

바꿔가며 세탁해서 쓰고 있습니다!

굉장히 앙증맞고 귀엽죠? 다이소서 가끔 보셨던 분들도 계셨을 거예요 

족저근막염이 있고 난 후 저 실내화를 쓰고 다니니 직접 발이 땅이 닿지 않아 좋더라구요 

족저근막염이 있으신 분들에게 아주 강추입니다!!!

 

 

 

 

 

인터넷에 1500원 주고 산 실리콘 패드예요 저렴한만큼 세게 늘리면

찢어질 수 있으니 여유분으로 몇 개 사서 지금까지 잘 쓰고 있습니다.

저렴해도 이렇게 쓰고 양말을 신고 신발을 신으면 확실히 더 도움이됩니다.

 

 

 

 

또 다른 생활속의 방법 중 

계단을 발 중간까지만 딛고 올라가는 것입니다.

최대한 뒷꿈치 닿는 면적을 피하고 올라가면 종아리 모양,

힙업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니 참고 하세요!

또한 발 스트레칭과 발을 베개에 두고 높게 자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족저근막염은 생활습관에 나타나는 증상인 거 같아요!!

족저근막염이 있는데 운동을 꼭 해야 할 상황이라면 저 실리콘 패드도 추천드리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