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보령 여행] 개화예술공원, 오천항, 북한평양냉면, 동백꽃필무렵 촬영지 가을가족 여행

 

 

 

요즘 TV에 재방송으로 동백꽃필 무렵이 자주 보인다 몇 번이고 다시 봤던 드라마지만

 

채널을 돌리다가 용식이가 나오면 채널을 돌릴 수 가 없어진다

 

보기만 해도 마음이 따듯해지는, 동백이를 사랑하고 옹산 마을을 사랑하는 나는

 

가족끼리 직접 충남 보령 오천항으로 갔다. 

 

 

 

용식이의 직장 파출소에 와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 근처에는 동백꽃 출연자들이 다녀간 카페 라고 홍보하며 현수막을 걸어둔 카페가 많았다

 

 

 

경찰서 옆 우리의 첫 포토존이였다.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강화문이다.

 

왠지 모르게 계단을 오를 때마다 천국의 계단으로 올라가는 느낌이 들었다.

 

올라가 보니 푸른 초원과 옛날 건축물들, 사극 드라마에 나올법한 세트장 같은 집들이 있었다. 

 

 

 

민속촌 이후로 옛날 기와집은 오랜만이라 한참을 구경했다.

 

안내문구에 올라가진 말라고 해서 살짝 걸터앉아 집주인 흉내를 내며 자연을 둘러보았다

 

걸터앉아 들판, 나무만 쳐다보고 있어도 충분히 힐링되는 시간이었다.

 

 

 

아쉽게 뒤에 큰 정자인 영보정 앞에서 사진을 찍지 못했다.  저기서 오천항을 보는 시야를 찍지

 

못해서 너무 아쉽다. 올라가면 절경이 너무 아름다워서 눈으로 충분히 담고 왔다.

 

 

저 정자인 영보정은 1504년 수사 이량이 처음 짓고 계속 손질하며 고쳐 온 우리나라 

 

최고의 절정의 정자였다고 한다. 당시 뛰어난 경치로 조선 시대 많은 시인 묵객들이

 

찾아와 경치를 즐기며 서문을 많이 남겼는데, 특히 다산 정약용, 백사 이향복은 

 

이곳을 조선 최고의 정자로 묘사하기도 했다. 여행지를 보령으로 계획 중이시다면,

 

꼭 영보정을 들리기를 추천한다. 우리나라 조선시대 건축물이 이렇게 아름답고 

 

현명한 설계였다는 걸 많은 외국인 분들이 알아주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들었다.

 

 

 

 

 

아름다운 영보정에서의 경치관람 후 내려오는 길에서 안개를 배경 삼아 찍었다

 

날씨는 흐리고 약간의 비도 왔었지만 그 마저도 감성적으로 느껴지는 풍경이었다.

 

그렇게 오천항 구경은 마친 우리는 보령에서 제일 유명한 개화 예술공원에 갔다.

 

 

 

개화 예술공원에는 모든 것이 다 아름답고 마치 동화 속에 온 느낌이었다. 

 

예쁜 인테리어 소품 가게와 카페, 온실 수목원 등등 볼거리가 다양했고

 

가족과, 연인과, 친구와 가도 200% 만족할 수 있는 힐링 여행이었다.

 

트레킹 하면서 아름답고 풍성한 산과 나무 꽃, 연못까지 너무나 완벽한 

 

여행이었다. 

 

 

 

그렇게 기분 좋은 여행을 한 후에 우리는 어떤 한 골목에 위치해 있는 대구식당으로 들어갔다.

 

굉장히 오래되고 할머님 혼자서만 운영하시는 작은
옛날 식당 같은 곳이었다.

 

로컬들만 아는 곳이라고 아빠가 여기로 데려가 주셨다. 저 뒤에는 동백꽃 필 무렵에서 

 

동백이 엄마로 출연하셨던 이정은님과 당시 출연 하셨던 배우들 사진이 보였다.

 

 

 

 

우리는 비빔냉면 다섯 개를 시켰을 뿐인데 병어 무침까지 서비스로 주셨다.

 

냉면이 색이 예사롭지 않았다. 과연 내 입맛에 맞을까 걱정하며 먹었는데 

 

예상대로 맛이 독특했다. 내가 알던 비빔냉면이 아니었다. 어디 냉면이냐고 여쭈니 

 

할머니는 북한 사람이라고 하셨다. 현재 가족들이 다 북한에 있다는 말씀을 하시면서 

 

북한에 있었던 일, 헤어지게 된 이유 등 저희가 식사를 할 동안 옆에 앉아서 계속

 

옛날 얘기를 해주셨다. 정말 이게 오리지널 북한 평양냉면이라고 하셨다. 신기하고 독특했다.

 

병어 무침은 정말 정말 맛있었다. 이 맛은 잊을 수 없을 거 같다. 

 

 

 

우리가 하루 묵을 숙소는 보령 통나무 펜션이었다. 통나무 펜션 안으로 들어가면 

 

정말 무수한 많은 통나무 펜션들이 있고 내부는 상당히 깔끔했다.

 

처음에 입실할 때 보증금 5만 원을 내고 들어간다.  퇴실할때 직원이 방에 와서

 

쓰레기, 청결 상태를 확인한 후에 5만원을 돌려주는 시스템이었다.

 

그리고 벽이 황토로 되어있어서 굉장히 좋았다. 펜션에 마저도 힐링을 하고 간 느낌이랄까

 

 

 

밤에 산책 겸 나와보니 통나무 펜션이 너무 아름다웠다. 여기도 마찬가지로 트레킹을 하며

 

예쁜 통나무 야경을 감상하면서 걸었다. 만약 다시 보령에 여행을 가는 기회가 있다면

 

다시 통나무 펜션으로 갈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