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케이블카] 별에서 온 그대 촬영지 남산 타워나들이 (유료 주차장, 과태료 금액)

안녕하세요 루니입니다.

 

저는 20년 이상 오랫동안 충북 지방 쪽에 거주하면서 서울 주민이 가장 부러웠었어요. 가장 부러웠던 점은 바로 대중교통이었는데요.

 

몇 분 내로 바로바로 오는 버스와 지하철이 저는 정말 정말 부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저희는 10km 가는 곳도 배차시간이 딱 정해져 있었어요. 30분~1시간 텀 이었던 건 안 비밀..

 

버스가 아예 안 오는 날도 있다 보니 자차를 무조건 이용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지방생활을 정리하고 서울로 올라오면서 자차를 팔고 지하철을 이용하는데... 몇 분마다 다시 오는 지하철인데도 사람이 항상 꽉꽉 차 있는 게 굉장히 무섭고 익숙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다시 서울에서 자차를 이용하고 있어요... 하지만 서울에서 자차로 이용하게 될 때 가장 불편한 점 이 있었습니다.

바로 "주차"였습니다. 

 

지방에 거주할 때는 사실 널린 게 공용주차장이고 무료주차장이라서 주차의 큰 어려움을 겪어보지 못했는데 서울은 주차공간이 정말 헬 이더라고요..

 

 

예비신랑과 남산타워를 가는데 남산 유료주차장부터 그 근처에 있는 유료주차장이 모두 만석이였습니다..  지하철을 이용할걸.. 큰 후회가 되었습니다. 

 

여기까지 온이상 물러날 수 없다. 결국은 차들이 줄줄이 비엔나 소시지처럼 세워놓은 갓길에 주차를 하였습니다. 밤인데 설마 딱지를 끊겠어? 끊어도 어쩔 수 없다 했지만 역시나 돌아와 보니 줄줄이 딱지가 붙여져 있었습니다. 

 

과태료 금액은 32,000원. 비싼 주차 값을 치렀습니다. 여러분들도 주말에 남산타워를 가시게 된다면 꼭 대중교통을 이용하시길 바랍니다!!!

 

 

 

남산은 정말 주차가 지옥이었습니다. 매표소로 가고 싶어도 블록처럼 딱딱 맞춰진 차들 때문에 빙 돌아서 갔어요!! 대한민국 최고의 관광지인데 주차공간이 이렇게나 부족하다니 실망이었습니다 ㅜㅜ

 

 

 

매표소 앞에는 유의사항과 할인요금 안내. 이용요금 안내가 있습니다. 편도는 7,000원 왕복은 9,500원 왕복이 핵 이득 처럼보여서 왕복으로 끊었습니다.

 

 

운행시간은 10:00 ~ 23:00 (운행시간은 기상악화 등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라고 적혀 있는데 작년에도 남산타워를 갔었으나, 바람이 너무 세게 불어 안전상 케이블카를 중단하여 걸어 올라가는 것 외엔 안되더라고요. 

 

 

 

 

매표소에는 또 다른 남산타워 돈가스집 예반을 영업합니다. 최고의 전망 레스토랑으로 식권과 케이블카 티켓 왕복 2인 세트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왕복 티켓을 감안하면 돈가스 가격이 그리 비싼 편은 아닌 거 같습니다.

 

뒤에 현재의 웨이팅 시간이 있는데요. 60분이라고 합니다. 실제 시간은 35분 정도 대기했습니다.

 

 

 

 

케이블 카 타러 올라가는 길이 마치 롯데월드에서 놀이기구 타러 가는 듯한 긴 줄이였습니다. 커플과 가족, 그리고 외국인 관광객들까지 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대기하는 곳에 붙여있는 남산 둘레길입니다. 언제 한번 배낭을 메고 코스를 다 돌아보고 싶네요

 

 

 

 

기다림에 무료해진 저희는 모바일 게임도 해보고 1년 치 셀카를 몰아서 찍어보고 했습니다. 저희만 사진 찍고 있나 하고 주변을 돌아보니 커플들 모두 투명 유리 넘어 도시 야경을 배경으로 한채 사진을 열심히 찍고 있었습니다. ㅎㅎ

 

 

 

드디어 처음 시승해보는 케이블카예요. 발아래는 너무 무섭지만 남산 케이블카가 가까이 보일수록 너무너무 멋있었습니다.

 

역시 우리나라 최고의 관광지예요. 어서 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 자주 보았던 이 장면, 너무너무 반가웠습니다.

 

 

 

케이블카에 내리고 계단을 오르니 정말 낯익은 팔각정이 보였어요. 이 팔각정만 보면 제 옛사랑 무한도전이 생각나는데요. 텔레파시 편에서 나오는 그 장면이 생각나서 또 마음이 뭉클 해졌습니다..

 

무한도전 얼른 돌아오세요 ㅠㅠ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사실 남산을 처음 방문한 저는 너무너무 설레고 황홀했습니다. 저 멀리 남산타워가 보이는 것도 너무 신기했고 앞에 명동, 여의도 동네가 다 보이는 것이 너무 신기하고 반짝반짝 너무 예뻤어요.

 

아래에는 맥주 파는 가게가 있었는데 조명과 인테리어가 굉장히 예뻤습니다. 남산 카페에는 떡볶이, 어묵꼬치와 올리브영, 투썸 카페, 공차, 버거 집 등등 카페와 식당이 있었습니다. 데이트 하기 아주 좋은 곳이에요!

 

 

 

 

남산 하면 빠질 수 없는 게 바로 자물쇠죠? 별에서 온 그대에서 전지현과 김수현이 한 것처럼 저에게도 로망이 있었습니다.

 

약 10년 뒷북친 로망이지만 묵혀두고 예비신랑과 하니 더욱더 의미 있는 자물쇠였어요.  남산에서는 자물쇠를 따로 판매하지만 너무 비싸게 팔아서 저희는 따로 알파 문방구에서 준비하고 왔습니다.  (나의 경제력 ★ 과태료 값 굳음)

 

 

 

 

자물쇠로 묶어놨다면, 자물쇠 열쇠 보관함에 넣어주는 게 맞겠죠? 열쇠를 넣고 저는

 

전지현의 명대사인 " 철컹 도민준 씨 이제 나한테 묶인 거야~ 모야~ 반응이 왜 이래 나 천송인데? "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예비신랑이 도망가버렸어요

 

 

 

아래로 내려가니 엄청 큰 게임장도 있었습니다. 게임장에도 어린 친구들이 엄청 많더라고요. 저희도 한판 하고 왔습니다.

볼거리, 먹거리가 정말 다양하고 서울의 야경이 너무 아름다웠던 남산 타워였습니다.

 

 

다음번 또 남산을 가고 싶을 때 꼭 대중교통을 타고 가야겠다고 다짐했던 날이었습니다.